남북한의 국어학자들이 언어통일을 위해 공동으로 집필 중인 사전. 국어대사전.
[정의]남북한의 국어학자들이 언어통일을 위해 공동으로 집필 중인 사전. 국어대사전.[개설]남북한의 언어통일을 목적으로 남북한 국어학자들이 공동으로 만드는 최초의 국어대사전이다. 2004년 4월 양측이 사전편찬의향서를 체결하고 2005년 2월겨레말큰사전 편찬위원회를 결성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2019년 발간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편찬/발간 경위]1989년 3월 문익환 목사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 『통일국어대사전』의 남북 공동편찬을 제안했고, 김일성 주석이 이에 동의를 표했다. 이후 2004년 4월 남한의 ‘통일맞이’와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가 중국 연길에서 사전편찬의향서를 체결했고, 2005년 2월에는 남한과 북한의 사전 편찬위원들이 금강산에서 겨레말큰사전 결성식을 개최하면서 겨레말큰사전 편찬위원회를 결성했다. 2005년 9월 제16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는 남북 당국 차원에서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을 지원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2006년 1월에는 금강산에서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 편찬사업회를 출범시켰다. 2007년 사업회법이 공포됨에 따라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현재 2005년 7월에 평양에서 개최되었던 정기회의를 통해 합의한 공동편찬요강에 따라 올림말 선정, 새 어휘 조사작업, 단일어문규범 작업, 뜻풀이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4월에 30만 이상의 어휘를 수록한 겨레말큰사전을 발간하고, 이후 겨레말큰사전 수정·증보 작업과 전자사전 개발, 그리고 분야별 사전 편찬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편찬 방법]남한의 『표준국어대사전』, 북한의 『조선말대사전』을 모체로 올림말 선정과 새 어휘 보충작업, 그리고 뜻풀이 작업을 진행한다. 첫째, 남북 양측은 『표준국어대사전』과 『조선말대사전』을 검토하여 1차로 선별한 어휘와, 남북 양측에서 새로 조사한 새 어휘를 검토하여 겨레말큰사전에 수록할 30여만 개의 올림말을 선별한다. 둘째, 겨레말큰사전에 수록할 새 어휘는 주로 문헌자료와 현장조사를 통해 확보한다. 문헌자료에서는 3만여 개의 문헌 어휘를 확보하고, 현장 어휘조사에서는 남북 및 해외 각 지역에서 사용하는 지역어와 현장어휘를 조사하여 4만여 개의 새 어휘를 확보한다. 셋째, 남한과 북한의 편찬위원들이 올림말 속구조의 항목, 순서, 집필방식 등 겨레말큰사전의 집필내용과 방식을 논의하여 뜻풀이 지침을 작성하고 뜻풀이 세부지침에 따라 집필한다. 넷째, 남북의 어문규범 전문가들이 자모 배열순서, 두음법칙, 사이시옷 표기,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 등 남과 북에서 상이하게 사용하고 있는 어문규범을 통일하는 작업을 하고, 통일된 어문규범을 겨레말큰사전의 뜻풀이에 적용한다. 사전 집필은 ㄱ, ㄴ, ㄷ 순으로 항목을 정한 뒤 남한과 북한이 각자 맡은 항목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남한에서 집필한 것은 북한에서 검토하고 그 의견이 다시 남한으로 넘어오면 재검토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뒤 중국과 북한 등지에서 1년에 4차례 분기별로 만나 합의안을 도출한다.[의의와 평가]겨레말큰사전 편찬은 우리말과 우리글의 민족적 특성을 발양시키고, 통일의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며, 오랜 역사를 통해 창조된 우리 민족어 유산을 집대성하는 작업이다.『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 안내』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2012)『겨레말큰사전 중간보고』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2009)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www.gyeoremal.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