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상동의 원미산 일대에서 세 봉우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정의] 경기도 부천시 상동의 원미산 일대에서 세 봉우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96년 부천문화원에서 간행된 『부천 문화의 재발견』과, 1999년 최현수가 집필하여 부천역사연구소에서 발행한 『재미있는 부천 이야기』 등 여러 문헌에 기록되어 있으나, 현지조사를 통한 채록 시기가 분명하게 나와 있지 않다. [내용] 부천시 상동에서 원미산을 바라보면 봉우리 세 개가 있는데 각각 떡봉, 밥봉, 죽봉이라고 하였다. 옛날에는 이 봉우리에 달이 뜨는 위치를 보아서 그 해의 농사를 점쳤다. 정월에 산봉우리를 보아서 떡봉에서 달이 뜨면 풍년이 들고, 밥봉에서 달이 뜨면 그저 밥 먹기는 괜찮다고 하였다. 그리고 죽봉에서 달이 뜨면 흉년이 들어 죽밖에 못 먹는다고 하는 이야기이다. [모티프 분석] 「떡봉 밥봉 죽봉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떡, 밥, 죽이다. 달이 뜨는 위치를 가지고 일 년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쳐서 산봉우리 명칭에 따라 먹거리를 얻게 된다는 지명유래담이다. 부천 지역에는 여러 유형의 다양한 지명유래담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지명유래담으로는 「봉황산 설화」, 「절골 설화」가 있으며, 까치울 유래담인 「까치가 물고간 김유신의 화살」과 「봉천이와 서른이 형제」전설 등이 있다. 『부천 문화의 재발견』(부천문화원, 1996) 최현수, 『재미있는 부천 이야기』(부천역사연구소, 1999) 소진섭, 『부천의 민속과 문화』(부천문화원, 2000) 『부천의 땅 이름 이야기』(부천문화원, 2001) 『부천시사』(부천시사편찬위원회,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