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좌수영성 남문

경상좌수영성 남문

慶尙左水營城南門

The South Gate of Gyeongsangjwasuyeong Fortress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에 있는 조선 후기 경상 좌도 수군절도사영성(慶尙左道水軍節度使營城) 남쪽의 아치형 석문.

[정의]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에 있는 조선 후기 경상 좌도 수군절도사영성(慶尙左道水軍節度使營城) 남쪽의 아치형 석문. [위치] 경상좌수영성 남문(水營城南門)은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 229-1번지에 위치한다. 수영 팔도 상가 시장에서 수영동사무소를 거쳐 수영 사적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신익 아파트가 인접해 있다. [변천] 경상좌수영성 남문은 1692년(숙종 18) 경상 좌수사 문희성(文希聖)이 성을 중수할 때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 강점기에 옛 수영초등학교[현 신익 아파트 자리] 정문으로 사용하기 위해 원래의 자리에서 옮겨 왔다. 1962년 6월 30일 수영초등학교가 이전한 후 방치되어 있다가, 1960년대 말 미군의 도움을 받아 현재의 위치인 수영 사적 공원 입구로 옮겨져 보존되고 있다. 오랜 세월에 홍예석이 조금씩 침하되어 붕괴될 우려가 있어 1993년 8월 해체한 후 보수하였다. [형태] 경상좌수영성 남문의 명칭은 주작문(朱雀門)으로, 원래 형태는 홍예형[무지개형] 성문 위에 문루가 있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수영초등학교 정문으로 사용하기 위해 옮긴 이후 방치되어, 현재는 앞뒤의 홍예(虹霓)[성문, 수문, 다리 등을 무지개 모양으로 쌓은 것]와 홍예 기석(虹霓基石)[홍예석을 쌓기 위해 가장자리에 기둥처럼 놓은 돌], 그리고 홍예 기석과 같은 높이의 성벽이 좌우에 10m 정도 남아 있다. 전면 홍예 기석 앞에는 같은 크기의 사각형 돌기둥 위에 박견(拍犬) 한 쌍이 양쪽에 나란히 서 있다. 이러한 박견 형태의 석물이 성문 옆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는 다른 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독특하다. 전면 좌측에는 수령 이하는 모두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하마비(下馬碑)가 서 있다. [의의와 평가] 경상좌수영성 남문은 조선 시대 국방사 및 성곽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자료이다. 1972년 6월 26일 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었으며, 2015년 3월 18일 '경상좌수영성 남문'으로 문화재 명칭이 변경되었다. 『부산시사』1(부산직할시사편찬위원회, 1989) 『부산의 문화재』(부산광역시 문화예술과, 2009)